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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8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오순절 후 다섯 번째 주일

2026년 6월 28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오순절 후 다섯 번째 주일


1. 찬양과 감사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날,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분주하고 고단한 한 주의 걸음을 지켜 주시고, 넘어질 듯한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붙들어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계절이 깊어가며 햇살이 짙어지는 이 때, 들판의 풀과 하늘의 구름과 새벽의 맑은 바람 속에도 주님의 섭리가 흐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메마른 마음에도 다시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시고, 예배의 자리에서 영혼이 새로워지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이 형식이 아닌 진실한 찬양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습관이 아닌 사랑의 떨림으로 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2. 참회와 고백


주님, 그러나 저희는 지난 한 주간도 은혜 아래 사는 사람답게 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속도에 휩쓸려 조급해졌고, 편리함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흔들렸으며, 의의 종으로 살아야 할 자리가 아니라 익숙한 죄의 습관 곁에 머물 때도 있었습니다. 주님처럼 경건하고 정결한 삶을 바라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자기 뜻을 붙들고 놓지 못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 시간 서두르지 않고 우리의 허물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감추었던 염려도, 말하지 못한 상처도, 반복되는 연약함도 주님께 가져갑니다. 정죄의 두려움으로 우리를 묶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는 영원한 생명임을 다시 붙들게 하시고, 용서받은 자의 평안과 자유를 오늘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은혜의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공동체가 이 땅의 소망이 되게 하시고, 지친 영혼들이 와서 숨을 고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안식처가 되게 하옵소서. 판단보다 품음이 많게 하시고, 분주함보다 기도가 앞서게 하시며, 프로그램보다 성령의 임재를 더욱 사모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건강이 좋지 않은 환우들과 연약한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몸의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치료의 모든 과정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옵소서. 낙심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회복의 은혜와 일상의 기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사랑과 인내를 허락하여 주시며, 우리 교회가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하는 따뜻한 몸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혼란스러운 우리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대립의 언어보다 진실과 책임의 언어가 세워지게 하시고,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와 공의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민족이 복음 안에서 서로를 향해 다시 손을 내밀게 하시고, 상처를 소문으로 덧내지 않게 하시며, 화해와 평안의 길을 배우게 하옵소서. 절망과 무력감 속에 주저앉은 이들에게는 성령의 새 힘을 부어 주셔서, 다시 일어설 용기와 오늘을 견딜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4. 말씀과 결단


말씀의 하나님, 이제 선포되는 말씀 위에 기름 부어 주옵소서. 설교자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사람의 생각을 전하는 시간이 아니라, 생명의 복음이 또렷하게 울려 퍼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로마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은혜 아래서 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할 자들임을 분명히 깨닫게 하시고, 거룩이 부담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아름다운 열매임을 알게 하옵소서.

듣는 성도들의 마음을 옥토로 준비하여 주셔서, 말씀이 잠시 머무는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삶의 태도와 선택 속에 열매 맺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관계 속에서 예수님처럼 경건한 삶을 살아 내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정직하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거룩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예배 후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일상의 선교사로 보내시는 주님의 뜻을 기억하게 하시고, 말보다 삶으로 복음을 드러내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오늘 받은 은혜로 한 주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한 주를 변화시키는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생명으로, 무력감에서 순종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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