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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1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오순절 후 네 번째 주일

2026년 6월 21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오순절 후 네 번째 주일



1. 찬양과 감사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순절 후 네 번째 주일 아침, 저희를 생명의 자리요 은혜의 자리인 예배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분주한 한 주의 걸음을 지켜 주시고, 넘어질 듯한 순간마다 붙드셔서 다시 주님의 집으로 나오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계절이 깊어지며 초록이 짙어지듯, 우리의 믿음도 성령 안에서 더욱 푸르게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높여 드립니다.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선하신 주님, 메마른 마음에도 새벽이 오게 하시고, 지친 영혼에도 다시 노래할 힘을 주시는 주님을 경배합니다. 우리의 호흡과 시간, 눈물과 웃음까지 아시는 주님 앞에 나아오니, 오늘 이 예배가 하늘의 평안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2. 참회와 고백


사랑의 주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돌아봅니다. 세상의 속도에 휩쓸려 기도보다 염려를 붙들었고, 믿음보다 계산을 앞세웠으며, 사랑보다 자기 보호를 먼저 택했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처럼 경건하고 정결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의 삶에서는 작은 유혹 앞에 흔들리고, 익숙한 불평에 마음을 내어 주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서두르지 않고 우리의 허물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숨기지 않게 하시고, 포기하지도 않게 하시며, 정죄의 무거움이 아니라 보혈의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찢긴 마음을 다시 싸매 주시며, 부끄러움의 자리에서 은혜의 자리로 옮겨 주심을 믿습니다. 죄책감에 갇히지 않게 하시고, 회개하는 심령마다 새 출발의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은혜의 하나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공동체가 단지 모이는 곳이 아니라, 상한 영혼이 쉬어 가는 안식처가 되게 하시고, 진리와 사랑이 함께 흐르는 소망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교회 안의 남녀선교회를 붙들어 주셔서, 섬김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시고, 성도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 위에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낯선 땅에서 외로움과 문화의 장벽, 재정의 어려움과 영적 긴장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하갈의 눈을 열어 광야의 샘을 보게 하셨던 주님께서 선교의 현장마다 길을 내어 주옵소서. 지친 몸에 새 힘을 주시고, 사역의 열매를 허락하시며, 그 가정과 동역자들을 친히 지켜 주옵소서.

또한 병상에서 싸우는 성도들, 마음의 번아웃과 무력감으로 조용히 견디는 이들, 관계의 아픔과 생계의 무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낙심한 심령에 새 바람처럼 임하셔서 다시 일어설 힘을 부어 주시고, 깊은 곳에 참된 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혼란스러운 우리 나라에도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갈라진 마음들이 복음 안에서 화해하게 하시고, 미움보다 진실이, 두려움보다 사랑이, 혼란보다 평안이 흐르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사리사욕이 아니라 공의와 책임의 마음을 주시고, 이 민족이 복음으로 새로워져 서로를 살리는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4. 말씀과 결단


말씀의 주님, 오늘 선포될 창세기 21장 8절부터 21절의 말씀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설교자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이 맑고 담대하게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우리 모두의 마음 밭을 옥토로 준비시켜 주옵소서. 광야 같은 삶에서도 우물의 은혜를 보게 하시고, 버려진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열국의 어머니로 부르심”이라는 말씀 앞에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품는 사람으로 새로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태도가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시며, 일상 속에서 경건을 선택하는 작은 순종이 쌓여 거룩한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일상의 선교사로 보내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받은 위로를 나누게 하시고, 오늘 들은 말씀을 살아내게 하시며, 오늘 새롭게 하신 은혜로 한 주를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선하게 이루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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