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찬양과 감사 (경배)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은혜의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안에 숨 쉬시는 성령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 분이시나 한 분이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초대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지난 한 주도 흔들리는 마음과 바쁜 걸음 속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넘어질 뻔한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붙드신 주님을 높입니다.
메마른 하루에도 은혜의 이슬을 내리시고, 지친 영혼에도 새 아침의 숨을 불어넣어 주신 사랑을 감사합니다. 초여름으로 향하는 계절의 길목에서, 연약한 풀잎도 햇빛을 향해 고개를 들 듯이 우리 마음도 주님을 향해 들리게 하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품은 넓고도 따뜻하여, 오늘 예배가 우리 모두에게 “집으로 돌아온 평안”이 되게 하옵소서.
2. 참회와 고백 (비움)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비추어 주옵소서.
우리는 종종 세상의 속도에 마음을 빼앗기고, 비교의 잣대에 흔들리며, 보이지 않는 조급함에 쫓겨 살았습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 높아지려 했던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더 많이 인정받고, 더 앞서 보이려는 욕심이 사랑을 좁게 만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허물을 정죄로 몰아붙이지 마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조용히 씻어 주옵소서. 회개가 우리를 무너뜨리는 돌이 아니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은혜의 문이 되게 하옵소서. 용서받은 자의 평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유를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채움)
삼위일체 하나님의 초대장 앞에 선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상처 입은 이들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안식처, 길 잃은 이들이 다시 방향을 찾는 등불, 지친 성도들이 참된 쉼을 맛보는 샘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공동체의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연약해진 몸의 통증을 덜어 주시고, 치료의 과정마다 지혜로운 손길과 회복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홀로 계신 시간에도 외롭지 않게 하시고, 마음에는 하늘의 위로를 가득 채워 주옵소서.
또한 교회의 당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사람의 계산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시고,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는 온유함과, 진리를 놓치지 않는 담대함을 함께 주옵소서. 결정의 순간마다 성령께서 길을 여시고, 화평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다가오는 6월 3일 대한민국 지방선거 가운데, 지역을 진실하게 섬길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거짓과 분열이 아니라 공의와 책임, 겸손한 봉사의 마음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혀로 상처 내는 말 대신, 기도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번아웃과 무력감에 눌린 성도들에게 성령의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걸어가신 주님처럼, 우리도 경건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작은 순종을 쌓아 올리는 믿음을 주소서. 지금도 주님이 우리를 부르고 계심을 듣게 하시고, 그 부르심이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4. 말씀과 결단 (파송)
하나님, 오늘 선포될 말씀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설교자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생명의 말씀이 담대히 전해지게 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초대장”을 듣는 우리 마음이 닫힌 문을 열어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옵소서. 듣는 성도들의 마음 밭을 옥토로 빚어 주옵소서.
말씀이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열매가 되게 하시며, 최근에 우리가 더욱 예수님처럼 경건한 삶을 살기를 갈망하는 마음에 주님이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일상의 선교사”로 파송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겸손히 섬기며, 성령의 능력으로 오늘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우리를 부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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