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26년 5월 24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성령 강림 주일

2026년 5월 24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성령 강림 주일



1. 찬양과 감사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순절의 뜨거운 바람처럼 우리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흩어진 마음을 모으시고, 식어진 영혼에 다시 불을 붙이시며, 연약한 입술로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의 걸음을 지켜 주셨습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넘어질 때 붙드셨고, 말하지 못한 탄식까지 들으셨으며,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를 부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이 시간이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늘 문이 열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령 강림 주일을 맞아 다시 고백합니다. 바벨탑 아래에서 흩어졌던 언어가 오순절 성령 안에서 복음의 언어로 회복되었듯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삶의 자리에도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이 상처의 말이 아니라 살리는 말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닮은 경건한 향기로 세상 가운데 번져 가게 하옵소서.



2. 참회와 고백


자비의 주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주님 앞에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보다 세상의 속도를 더 따랐고, 성령의 음성보다 내 생각과 감정을 더 크게 여길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처럼 경건하게 살기를 바라면서도, 작은 불편 앞에서는 쉽게 흔들렸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침묵하거나 판단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 안에 높이 쌓아 올린 바벨탑을 무너뜨려 주옵소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 앞서가고 싶은 조급함, 나만 옳다고 여기는 교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깊은 곳을 비추실 때 두려워 숨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주님의 보혈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정죄가 아니라 회복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고 새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무너진 영혼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굳어진 마음이 주님의 은혜 앞에서 부드럽게 녹아지게 하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은혜의 주님,

우리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지친 이들이 찾아와 숨을 고르는 안식처가 되게 하시고, 상한 마음들이 정죄가 아니라 사랑으로 품어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당의 문턱을 넘는 모든 영혼마다 “내가 여기서 하나님의 위로를 만났다” 고백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과 환우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긴 병상에서 낙심하지 않도록 마음을 붙드시고, 치료의 과정마다 필요한 힘과 인내를 더하여 주옵소서. 의료진에게 지혜를 주시고, 가족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사랑과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몸의 회복뿐 아니라 마음의 깊은 곳까지 주님의 따뜻한 빛으로 어루만져 주옵소서.

주님, 무력감과 번아웃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해야 할 일은 많고 마음의 힘은 모자라 주저앉은 이들에게 성령의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참된 쉼은 멈춤만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오늘 예배를 통해 다시 일어설 용기와 소망을 얻게 하옵소서.

또한 6월 3일에 있을 대한민국 지방선거를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권력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책임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위정자들에게 공의와 겸손을 주시며, 약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도 나라와 지역을 위해 원망보다 기도로, 무관심보다 책임 있는 사랑으로 서게 하옵소서.



4. 말씀과 결단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21절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의 능력을 새롭게 듣게 하옵소서. “바벨탑 언어의 역전”이라는 말씀 앞에서, 흩어지고 갈라진 우리의 언어와 관계가 복음 안에서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 설교자의 입술을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게 하옵소서. 굳은 마음을 깨우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시며, 낙심한 영혼을 일으키는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의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어 주셔서, 말씀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고 삶의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주님, 예배 후 우리가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때 일상의 선교사로 살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웃과의 만남 속에서 예수님처럼 경건하고 따뜻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순종이 누군가에게 복음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오늘도 우리 가운데 충만히 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지친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 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담대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