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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2일 주일오전예배 대표기도문 - 사순절 다섯째 주일

2026년 3월 22일 주일오전예배 대표기도문 - 사순절 다섯째 주일



1. 찬양과 감사


생명과 빛의 근원이 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찬양과 영광을 홀로 받으시옵소서. 길었던 겨울의 침묵을 깨고, 마른 나뭇가지마다 부드러운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는 주님의 따뜻한 섭리를 조용히 바라봅니다.

사순절 다섯째 주일,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골고다의 험한 언덕을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 저희도 오늘 이 예배의 자리로 한 걸음씩 나아왔습니다. 지난 한 주간도 세상의 거친 파도와 차가운 바람 속에서 저희를 품어 안아 주시고, 가장 안전하고 포근한 주님의 날개 아래로 불러 모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임재 앞에서 우리의 호흡을 고르고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으며,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2. 참회와 고백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소란함에서 거두어 조용히 십자가의 은혜로 향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그토록 원하면서도, 때로는 육신의 생각에 이끌려 미움과 다툼, 비난과 불신의 언어에 쉽게 마음을 내어주었음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바쁘고 조급한 마음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밝은 빛보다는 어두운 면을 바라보며 무너졌던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우리의 모든 허물과 삶의 무거운 짐을 십자가 앞에 온전히 내려놓습니다. 우리 삶의 페이지마다 남겨진 부끄러운 얼룩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맑은 보혈로 남김없이 씻어 주시옵소서. 이제는 우리를 얽매는 세상의 모든 정죄함에서 벗어나, 생명의 성령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평안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하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치유와 회복의 주님, 불신과 다툼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이 땅을 향해 십자가의 따뜻한 사랑이 흘러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지치고 상한 영혼들이 찾아와 기댈 수 있는 포근한 언덕이 되게 하시고, 어둠을 밝히는 다정한 빛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간구하옵기는, 최근 우리 성도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그 경건하고 온유하신 삶을 온전히 따르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이 일어나고 있사오니, 그 맑은 소망이 매일의 일상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긴 밤을 지새우는 환우들, 삶의 무게로 인해 번아웃과 무력감에 지쳐있는 성도들을 주님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옵소서.

그들의 텅 빈 마음에 성령의 새 힘을 가득 채워 주시어, 절망의 짙은 먹구름 너머에서 비추는 희망의 빛을 마주할 넉넉한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도 지혜를 더하사 분열의 언어를 거두고 서로를 살리고 세워주는 회복의 언어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게 하옵소서.



4. 말씀과 결단


진리와 생명의 주님, 이 시간 단 위에 세워주신 주의 사자 목사님의 입술을 성령의 권능으로 온전히 주장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두 개의 운영체제, 그리고 그 결과'라는 생명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 옥토와 같이 심겨, 풍성한 은혜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무너뜨리는 육신의 생각이라는 옛 시스템을 미련 없이 버리고, 성령이 이끄시는 생명과 평안의 시스템으로 우리 영혼의 중심을 온전히 새롭게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예배당 문을 나서 세상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축복하여 주시어, 각자가 선 자리에서 예수님의 온기를 전하는 '일상의 선교사'로 넉넉히 승리하게 하옵소서.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 조급해하지 않고, 매일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긍정과 사랑의 언어로 하루하루를 정성껏 엮어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참된 쉼을 주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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