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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9일 주일오전예배 대표기도문 - 종려 주일

2026년 3월 29일 주일오전예배 대표기도문 - 종려 주일



1. 찬양과 감사


사랑과 자비가 끝없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따뜻한 봄볕처럼 우리 영혼의 굽이굽이를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그 크고 놀라운 은혜를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합니다. 메말랐던 가지마다 생명이 움트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이 생동의 계절에, 지난 한 주간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지치고 상한 우리의 걸음을 눈동자처럼 안위하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거룩하고 복된 주일, 우리를 세상의 소음에서 건져내어 고요하고 평안한 주님의 보좌 앞으로 다정하게 불러주시니 그 감격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을 기뻐하며 맞이하는 종려 주일입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부르며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어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렸던 그 무리들의 환희처럼, 오늘 예배당에 모인 우리 모든 성도들의 심령도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폭포수처럼 부어지는 그 따뜻한 십자가의 사랑을 온전히 찬양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겸손의 길을 묵상하며, 우리 입술의 모든 고백이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주님께 열납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참회와 고백


은혜와 긍휼의 주님, 이 시간 우리는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멈추고, 서두르지 않는 조용한 호흡으로 우리의 상한 마음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면, 세상의 크고 화려한 가치관에 흔들리며 좁고 험한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지 못했던 우리의 연약함이 너무나도 많았음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나를 비우고 낮추기보다는 어떻게든 더 높아지려 애썼고, 이웃을 다정하게 섬기기보다는 내 작은 수고를 대접받고 인정받기를 원했던 굳어지고 이기적인 마음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러나 은혜의 주님, 우리는 나의 부족함으로 인한 깊은 절망 속에만 머물지 않겠습니다. 고개 들어 우리를 씻기시고 다시 살리시는 십자가의 밝고 환한 빛을 바라봅니다. 정죄함이 아니라 한없는 용서로 다가오시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상하고 지친 심령을 덮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헛된 죄책감과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자유함을 깊이 누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3. 중보와 기도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 이 어두운 땅에 십자가의 빛으로 세우신 우리 교회가 세상의 참된 소망이 되며, 길 잃은 영혼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최근 우리 성도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예수님의 그 경건하시고 온유한 성품을 온전히 닮아가고자 하는 거룩하고도 간절한 갈망이 있습니다. 주님을 따라 나를 기꺼이 낮추고, 서로의 연약함을 품어주며 섬기는 따뜻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긍휼 어린 시선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도 닿게 하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소외됨으로 추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의 차가운 손을 주님의 온기로 잡아주시고, 육신의 깊은 질병과 싸우며 눈물짓는 성도들에게 치료의 광선을 비추어 주시어 기적 같은 회복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의 위정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더하시어 공의와 사랑으로 바른길을 걷게 하시고, 무엇보다 전쟁과 다툼, 미움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주님의 절대적인 평화가 눈꽃처럼 포근히 내려앉게 하옵소서. 총성이 멎고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는 기적을 속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무거운 삶의 무게로 무력감과 깊은 번아웃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새 힘과 위로를 부어주시어, 넉넉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건한 영적 회복탄력성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4. 말씀과 결단


생명과 진리의 주님, 이 시간 단위에 구별하여 세우신 목사님을 성령의 강권적인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낮아지신 메시아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대언하실 때, 그 생명의 말씀이 송이꿀처럼 달게 우리의 메마른 영혼 깊숙이 스며들게 하옵소서. 학자의 혀를 주셔서 지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 알게 하시는 그 따뜻한 은혜가 강단을 통해 흘러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우리 성도들의 마음 밭이 부드러운 옥토가 되게 하시고, 선포되는 진리의 말씀을 소중한 책의 한 구절을 읽어 내려가듯 우리 영혼의 노트에 정성스레 새기어 풍성한 삶의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신 말씀에 의지하여 예배당 문을 나서 세상으로 향할 때, 우리 모두가 각자의 척박한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다정한 사랑과 평화의 향기를 발하는 '일상의 선교사'로 온전히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낮아짐의 길,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걸어가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정하게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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