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1. 후기 청동기 시대의 팔레스타인(주전 14세기-13세기), 팔레스타인의 자연환경과 자원

   이스라엘 땅과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다시 정리해 봅니다. 이 내용들은 마리오 리베라니(Mario Liverani)의 "이스라엘인의 역사와 이스라엘 국가의 역사"에서 가져 왔습니다.




1. 후기 청동기 시대의 팔레스타인(주전 14세기-13세기), 팔레스타인의 자연경관과 자연



 1.  자연환경과 자원


   팔레스타인 지역은 한편으로는 보잘 것 없는 땅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매혹적인 곳입니다. 이 지역은 천연 자원이 매우 부족한 곳이기에 보잘 것 없는 땅입니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와 그 역사에 대한 기억들이 지층으로 잘 남아 있기에 매혹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1. 후기 청동기 시대의 팔레스타인(주전 14세기-13세기), 팔레스타인의 자연경관과 자연

강수량

   지중해의 동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팔레스타인 지역은 갈릴리 호수의 상부에는 강수량이 약 1,000mm, 중부 산악지대는 약 7,00mm 정도입니다. 지역의 북쪽은 높은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비가 내립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은 건조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간 강수량이 400-250mm가 되는 곳도 있고, 특히 남부에 위치한 네게브 지역과 시나이 반도, 내륙 지역의 트랜스요르단의 고원과 시리아-아라비아 광야는 매우 건조한 곳으로 연 강수량이 100mm 이하입니다.

요단강과 농사

   레바논 산맥, 특히 헤르몬 산을 통하여 많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요단 강은 사해로 이어지는데, 요단 강에서 그 지류인 야르묵과 얍복 강 등이 흘러 나갑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지역의 강은 요단강 하나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농사 짓는 일 등은 강을 이용한 관개시설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강우량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강우량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 통제되고 때로는 축복과, 또 때로는 심판과 같이 내립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남부 지역과 연결된 이웃 국가인 이집트는 물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신명기 11:10-12,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팔레스타인과 대조적인 이집트

   아텐에게 바치는 아멘 호텝의 위대한 시에 기록되 바와 같이, 이집트인들이 기록한 내용은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ANET, 317. 모든 먼 외국, 너는 그들의 삶을 위해(또한)
너는 하늘에 나일강을 놓았으니
그들을 위해 내려 와서, 산 위에 파도를 일으키게 하라.
크고 푸른 바다처럼
자기 마을에 있는 밭에 물을 주어라.
영원한 주여! 당신의 계획들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천국의 나일강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발이 닿는 모든 사막의 짐승들을 위한 것이다.
나일강은 이집트를 위하여 지하세계에서부터 온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면적

   팔레스타인 지역은 면적으로 볼 때는 작은 지역입니다. 성경에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가 이스라엘의 땅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남북의 길이는 약 200km이며 동서의 길이는 약 80km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트랜스요로단 지역의 40km를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면적은 20,000km²이며, 우리 나라의 경상도 정도의 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좁은 땅에서는 수천년의 기억과 사건, 그리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으니 놀라울 뿐입니다.

팔레스타인 땅

   팔레스타인 지역의 모든 땅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만큼 비옥하지는 않습니다. 비옥한 평야 지역인 요단강 주변의 골짜기와 이스르엘 평야 정도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일 뿐입니다. 나머지의 땅들은 언덕과 산이거나 광야입니다. 그래서 언덕과 산들은 계단식 농사와 같은 소규모 농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이 지역이 비록 면적은 좁지만 다양한 인구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 농업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이 지역에서 먹고 사는데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민 13:27)에 대한 표현은 분명히 과장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거주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운 땅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살기 좋은 땅도 아닌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8:7-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마리오 리베라니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와 이스라엘 국가의 역사'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