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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4:8-15, 악을 이겨낼 용기

    죄악이 퍼져 나가고 악인이 잘 되는 세상을 보면서, 많은 신실한 사람들이 절망하거나 상처를 받습니다. 늦은 밤 운전을 할 때, 나는 모든 신호마다 지키면서 정지선에 서 있는데 다른 차들은 쌩쌩 지나가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정지선에 서서, '내가 너무 고지식하게만 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어리석은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교통 법규를 어긴 사람이 영리해 보이고, 교통 법규를 지키고 있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바로 오늘 본문은,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신실한 성도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입니다. 어떤 말씀인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1. 들어가며

   이 세계에서 악한 자들이 잘되고 형통하는 것을 보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원망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고 증거했던 세례 요한도 헤롯의 궁전 지하에 있는 습기찬 감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해 이와 같은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자 두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11:3)라고 물어본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하여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의 세력이 결코 견고하거나 영원하지 못함을 본문을 통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악을 이겨낼 용기

(1)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8). 

   악의 세력에 대한 여호와의 보응하심은 '시온의 송사를 위한 신원'입니다. 즉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괴롭힌 자들에 대해 원수를 갚으시는 날이 바로 심판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신원이란 말은 마음에 맺힌 한을 풀어 버린다는 것으로, 그분이 악한 자들에 대해 얼마나 오래 참으셨는가를 잘 말해 줍니다(벧후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개역개정 성경)


(2) 소돔의 멸망을 연상시킨다. 

   소돔과 고모라는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므로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은 고대의 도시 국가입니다.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따르게 되어 있으며, 악의 세력들은 소돔이나 고모라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행과 비극은 하나님의 대적이 된다는 것인데, 교회와 성도들을 대적하는 모든 사람들은 곧 그분의 대적이 됩니다. 그러므로 악의 세력을 두려워 하지 맙시다. 그들은 황폐하게 되도록 하나님께서 이미 심판을 명하셨습니다. 



3. 나가면서

   여전히 세상은 악한 자들이 이끌어 가는 난장판이요, 범죄한 이들이 즐기기 좋은 곳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각자의 행위대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됨을 기억하며, 오늘도 느리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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